비에이한의원비에이한의원

수족냉증 원인, 레이노 증후군과 궐증

손발이 유난히 찬 이유는 원인 질환부터 살피고, 한의학에서는 같은 냉증도 사람마다 다르게 변증합니다

image

한여름에도 양말과 장갑 없이는 손발이 시려 견디기 힘든 분들이 있습니다. 따뜻하게 감싸 주는 것만으로 쉽게 나아지지 않는 이런 수족냉증은 단순한 혈액순환 문제로만 보기 어렵습니다. 수족냉증 원인과 레이노 증후군, 한의학에서 말하는 궐증까지 차례로 살펴봅니다.

수족냉증은 냉각과민증의 하나입니다

수족냉증은 몸의 다른 부위보다 손과 발에서 유난히 차가움을 느끼는 냉각과민증(cold hypersensitivity)의 한 형태입니다. 한국인의 유병률은 12%까지 보고되었습니다(여성 수족냉증 환자의 임상 특성에 관한 연구, 수족냉증 치료 표준화를 위한 델파이 연구, 수족냉증 2010).

수족냉증은 일반적으로 자율신경계 실조와 관련된 혈관 운동의 변화로 생기는 전신 순환장애로 봅니다. 한편 레이노 증후군, 류마티스 질환, 말초신경병증, 신경근병증, 갑상선기능저하, 혈관질환 같은 원인 질환 때문에 이차적으로 나타나기도 해서, 원인 질환이 있는지 먼저 배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로는 뚜렷한 기질적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image

레이노 증후군은 어떻게 다른가요

레이노 증후군은 추위나 정서적 스트레스에 혈관이 지나치게 반응해, 손끝 같은 말단 부위의 색이 양쪽 대칭으로 변하고 통증과 감각 이상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찬 공기에 많이 노출되는 손(둘째, 셋째 손가락)이나 코, 귀 같은 말단에서 잘 나타나며 편두통이나 흉통이 함께 오기도 합니다.

추운 지역일수록 많이 보이며, 성인 유병률은 3~10%입니다. 남성은 3~12.5%로 1차성과 2차성 비율이 비슷하고, 여성은 6~20%로 1차성이 더 많습니다. 정확한 병태생리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추위나 체온 변화에 혈관경련 수축(vasospasm)이 과도하게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분원인
1차성 레이노 증후군호르몬 변화와 자율신경 부조화로 인한 한랭 민감성, 갱년기 증후군, 스트레스와 불안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
2차성 레이노 현상경피증 환자의 90%,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환자의 33%에서 동반. 50세 이상 남성의 사지 죽상경화증, 말초신경 질환, 폐색성 혈관질환, 약물(베타 차단제), 갑상선기능저하증. 진동 기구를 다루는 직업에서 2배 더 잘 생김

어떤 검사를 받게 되나요

일차 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는 검사로는 적외선 체열검사, CAVI(Cardio-Ankle Vascular Index) 검사, 손톱 주름 모세혈관 현미경 검사가 있습니다. 이런 검사에서도 특별한 원인이 나오지 않아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을 찾는 분이 많습니다.

한의학에서 보는 수족냉증, 궐증

한의학에서는 이런 냉증을 통틀어 궐증(闕證)이라 하고, 손발이 특히 시린 경우를 수족궐증(手足闕證)이라 부릅니다. 냉증이나 궐증은 대체로 양기 부족(陽氣 不足)의 범주로 봅니다. 양기(陽氣)는 체온, 활동력, 몸을 밀고 나가는 힘처럼 따뜻한 기운을 아우르는 한의학 용어입니다.

같은 양기 부족이라도 함께 나타나는 증상(찬 자극으로 오는 두통, 월경 관련 문제, 부종, 소화기 증상 등)과 개인의 상황(갱년기, 성별, 나이 등)에 따라 변증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한의사와 상담해 내 몸에 맞는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리하며

  • 수족냉증은 손발에 유난히 냉감을 느끼는 냉각과민증으로, 원인 질환부터 확인합니다.
  • 레이노 증후군은 추위와 스트레스에 혈관이 과하게 반응해 색 변화와 통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 한의학에서는 수족냉증을 궐증으로 보고, 동반 증상과 개인 상황에 따라 변증합니다.

최종 검토 2026년 11월 5일


본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 안내이며, 시술 결과에는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개인의 상태에 따라 적합한 방법은 전문의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