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쓰림과 위식도역류질환(GERD)
언제 쓰린지, 먹으면 나아지는지가 원인의 단서가 되지만 확진은 결국 검사로 합니다

속이 쓰리다는 말에는 두 가지 증상이 담겨 있습니다. 가슴이 타는 듯한 흉부작열감(heartburn)과 신물이 올라오는 산역류(acid regurgitation)입니다. 속쓰림이 있으면 흔히 위식도역류질환(GERD)이나 위십이지장 병변을 먼저 떠올립니다. 속쓰림이 나타나는 때와 양상으로 원인을 짐작하는 법과 GERD의 비전형 증상을 정리했습니다.
속쓰림이 있으면 내시경을 꼭 받아야 하나요?
한의 진료기관에는 상부 위장관 내시경을 받은 뒤 찾아오는 분이 많습니다. 내시경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위암과 소화성 궤양이 흔한 우리나라에서는 40세 이상이라면 내시경 검사를 권합니다. 암 가족력이 있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권할 수 있습니다. 담석증이나 급성 췌장염으로 인한 속쓰림을 가려내기 위해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언제 쓰린지가 단서가 됩니다
다만 증상만으로 위식도역류질환과 소화성 궤양을 확실히 가를 수는 없어, 필요하면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기침이나 목 쉼도 위식도역류질환 때문일 수 있나요?
GERD는 전형적인 속쓰림 말고도 심장과 관계없는 흉통, 만성 기침, 목 쉼, 목의 이물감, 삼킬 때의 통증, 삼키기 어려움, 귀 통증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목이 자주 쉬거나, 밤마다 마른기침을 하거나, 끈적한 가래가 오래 이어지는데 치료에 반응이 없다는 분 가운데 GERD가 원인인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흉통이 있다면 협심증과 구별해야 합니다. 운동 뒤 흉통이 심해지거나, 가슴을 조이거나 누르는 듯한 통증이 5~10분 이어지다 쉬면 사라진다면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연구에서 본 속쓰림의 원인 비율
속쓰림을 호소하는 환자 107명을 상부 위장관 내시경과 산역류 검사로 살펴본 연구가 있습니다(속쓰림을 호소하는 환자에서 위식도역류질환의 빈도 및 주석산 시사프리드의 효과에 대한 연구, 2000).
세 집단은 증상 기간, 빈도, 동반 증상에서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만 A와 C는 낮에 활동할 때 속쓰림이 나타났고, B는 공복에 속쓰림이 생기는 특징을 보였습니다.
C 집단처럼 위식도역류 증상은 있지만 내시경에서 정상으로 보이는 경우를 NERD라고 부릅니다. NERD는 GERD보다 젊고 마른 여성에게 많은 경향이 있습니다.
정리하며
- 속쓰림은 흉부작열감과 산역류를 함께 이르는 말입니다.
- 식후와 밤에 심하면 GERD, 공복에 심하고 먹으면 나아지면 궤양을 의심하지만 검사로 확인합니다.
- 만성 기침, 목 쉼, 흉통도 GERD의 신호일 수 있고, 흉통은 협심증과 구별이 필요합니다.
최종 검토 2026년 11월 5일
본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 안내이며, 시술 결과에는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개인의 상태에 따라 적합한 방법은 전문의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