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다공증과 여성 호르몬 치료의 관계
우리나라 골다공증 환자의 94%가 여성이라는 진료 현황(2017년)이 국민건강보험 공단으로 부터 발표되었다
우리나라 골다공증 환자의 94%가 여성이라는 진료 현황(2017년)이 국민건강보험 공단으로 부터 발표되었다. 2017년 부터 2021년까지 환자의 수는 24.6% 증가하였는데(91만 3852명 -> 113만 8840명), 이 중 21년 기준 남성 환자는 6만 5635명, 여성 환자는 107만 3205명으로 나타났다.
골다공증에 있어 여성환자가 많은 이유는 여성의 폐경 후 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결핍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에스트로겐은 파골세포에 대한 억제 효과가 있는데, 에스트로겐 분비 저하로 파골세포에 의한 골흡수 작용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갱년기(50세 전후)를 지나면서 여성 호르몬이 급격히 저하되는 중년 여성은 아래와 같이 뼈의 양이 갱년기(50세 전후)를 거쳐 점차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 60세 이후로는 골절역치 이하로 떨어지면서 골절에 대한 위험도가 더욱 증가한다.

골밀도가 점차 줄어드는 골다공증은 초기에는 별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나, 점차 뼈의 강도를 약하게 하여 골절이 쉽게 발생하게 한다. 강하게 부딪히지 않더라도, 가볍게 넘어지거나 재채기 하는 것만으로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등과 허리가 굽을 수 있다.

위와 같은 결과만 보았을때, 줄어드는 호르몬을 투여하면 골밀도 감소를 방어하고 골다공증의 위험도를 낮출 수 있을 것같이 보인다. 그래서 많은 여성 환자들이 호르몬 치료를 많이 받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알아야할 것이 호르몬은 신체 내분비기관에서 생성되는 극미량의 화학물질로 한 가지 또는 한 방향으로만 작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호르몬의 목적은 신체의 항상성(homeostasis) 유지에 있기 때문이다.
에스트로겐 치료에 대한 역사를 살펴보면, 1960년대 호르몬 치료가 폐경기 증상의 예방 및 치료 목적으로 널리 사용되었다. 그러다 1975년 경, 에스트로겐 보충 요법이 자궁내막암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 치료법의 인기가 시들해졌다.
하지만 다시 1980년대에 들어서, 자궁내막암과의 위험성 관계가 없다고 알려지면서 다시 이 치료법이 성행하였다. 또한 FDA에서 폐경 증상과 더불어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발표하면서, 이 치료법은 더욱 성행하게 되었다.
하지만 에스트로겐 치료 효과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 그러던 중 1998년 유명한 HERS(Heart and Estrogen/progestin Replacement Study) 연구를 통해 호르몬 치료가 심혈관계질환 예방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치료 효과에 대한 의문증은 더욱 커졌다.
그 다음 연구발표는 2002년에 있었는데, 5년간 추적 관찰을 통해 호르몬치료를 받은 그룹에서 유방암 위험성이 높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 뿐만 아니라 심장마비, 뇌졸중, 폐색전증의 위험까지 높인다는 것이 알려졌다. 즉 득보다 실이 더욱 많다는 결과를 냈다.
이러한 물음에 대해 현명한 답안을 내고 선택을 할 수 있어야겠지만, 이미 제약회사를 비롯한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다.
